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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간송 전형필

- 제목 : 간송 전형필 (한국의 미를 지킨 대수장가 간송의 삶과 우리 문화재 수집 이야기)  
- 작가 : 이충렬

- 작가 소개
1954년 서울 출생, 1976년 대학 재학 중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갔다. 1994년 '실천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가깝고도 먼 길'로 등단. 
미국 생활을 하면서 그리움과 고독의 시간을 메우기 위해 그림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10년이 넘었고, 한국 근대 관련 그림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국내외 화가들이 그린 작품은 물론이고 당시 문헌, 국내외 신문등의 자료를 수집했다. '간송 전형필'책 출간은 아마도 저자의 그림 사랑에 대한 결과물인 것 같다. 

- 한줄 평  
"문화로 나라를 지키고 꽃 피우겠다."  

다양한 방법의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구나!  
간송미술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정문화재는 국보 12점, 보물 32점, 서울시 지정문화재 4점. 최근 미인도와 김득신의 풍속도 등이 보물로 추가 되었다. (나무위키 2023.09.02)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겠다. 문화재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게 만드는 책이다.  

- 인상적인 키워드 & 문장 
124쪽 
우리 조선은 꼭 독립되네. 동서고금에 문화 수준이 높은 나라가 낮은 나라에 영원히 합병된 역사가 없고, 그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지. 그렇기 때문에 일제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문화유적을 자기네 나라로 가져가려고 하는 것일세. 물론 일본에 있다고 해서 우리의 문화가 왜놈의 문화가 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 민족의 눈앞에서 자꾸 사라지면 남은 문화가 초라해질 테니, 지킬 수 있는 만큼은 지켜야 하네. 

143쪽
훈민정음에 관한 책을 찾기 위해 반평생을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게. 모든 서화와 전적에는 인연이 있네. 그러니까 나는 훈민정음을 만날 인연이 없었던 것이고, 자네에게는 그 인연이 닿을 수도 있는 것일세. 물론 인연은 뜻을 갖고 있을 때에만 닿는 법이니, 염두에 두고 기다리다가 인연이 오면 놓치지 말라는 뜻이네."
162쪽 정선 압구정 
185쪽 고려 2층 석탑 
244쪽 기방난투, 기방무사, 청구 화사, 
281쪽 청화백자 양각진사철채 난국초충충문병 
322쪽 
"빛나는 보배를 모아두는 집"이라는 의미에서 '보화각'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주춧돌에 이렇게 썼다. 

 - 간송미술관 뒷 이야기  
2020년 막대한 상속세로 인한 재정난으로 인한 소장품 중 금동여래입상, 금동보살 입상(358P)이 경매에 나왔고 유찰된 보물을 국립중앙 발물관에서 구입하였다. 이후 '국가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반대로 ' 문화제에 대한 상속세'를 줄이기 위한 여론 몰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속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문화제 관리에 대한 노력은 필요할 것 같다.     

- 신윤복 미인도 (201P)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조선 후기의 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일대기를 픽션화 한 드라마이다. 
'그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림움이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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